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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갈피/인문 심리

당신이 결정을 잘 못 내리는 3가지 이유

by _!! 2021. 12. 1.

점심 메뉴, 자동차 구매, 부모님 선물 등 끝없는 선택의 순간 앞에 가슴이 답답해질 때가 많습니다. 사소한 문제부터 중대한 결정까지 시원하게 결정을 내리고 싶은데 뜻대로 잘 되지 않죠. 결정을 잘 못 내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3가지 이유로 정리해봤습니다.

 

1. 완벽함을 추구한다

 

 

하나를 선택한다는 것은 곧 하나를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짜장면을 선택하면 짬뽕은 버려야 하는 것이죠. 짬짜면을 선택하면 되지 않냐고요? 짬짜면도 결국 반 그릇의 짜장면이나 짬뽕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선택에 있어서 더 큰 압박감으로 다가옵니다. 특히나 액수가 커질수록, 시간 투입이 많은 일일수록 그렇죠. 요즘같이 부동산 값이 미쳐 날뛰는 때에는 집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이 집을 사야할지 저 집을 사야 할지의 선택의 압박감은 상당합니다.

 

결국 두 가지의 선택지 중 완벽한, 최고의 정답을 선택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결정을 못 내리도록 막는 것입니다. 

 

 

2. 결정장애 속 숨겨진 두려움

1번처럼 완벽한 선택을 위해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고민을 하느라 결정을 못 내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 두려움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려움의 종류도 다양한데요.

 

잘못된 선택을 함으로써 내가 실패한 사람이 되는 건 아닐까? 이런 선택을 하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바보로 여기지 않을까? 주위 사람들의 기대치가 있는데 내가 실망시키는 건 아닐까? 나의 결정 때문에 경제적, 관계적 타격이 있지 않을까? 이런 종류의 심리적, 실체적인 두려움이 있습니다.

 

나 스스로에 대한 두려움이든 외부 시선에 대한 두려움이든 인간은 모두가 그런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하직원일 때는 주어진 일만 잘 해내면 됩니다. 하지만 관리자 수준에서 나의 결정이 곧 일의 성사와 직결될 때의 두려움이 큰 것은 당연합니다.

 

결정을 잘 내리지 못하는 이유가 문제 그 자체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나의 내면에 있는 두려움 때문에 문제를 회피하고 싶은 것인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3. 계속된 실패 경험

 

결정하는데 스트레스도 없고 두려움도 크게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 온 선택들이 계속해서 실패로 이어진 경험이 있다면 결정을 잘 내리지 못하게 됩니다. 

 

가족모임을 할 때 항상 제가 식당을 알아보는데요. 나름 인터넷에서 평이 좋은 식당을 찾았습니다. 실제로 가보니 맛과 분위기 모두 별로였습니다. 가족들의 평도 동일했고요. 문제는 그런 일이 몇 번이나 연속해서 발생한 것입니다. 그 뒤로는 내가 마이너의 손인가? 생각하게 되고 선택에 있어서 자신감이 떨어지더라고요.

 

식당을 고르는 작은 일을 예로 들었지만 다른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꼼꼼하게 분석해서 최선의 선택이라 여기고 내렸던 결정들이 모두 실패로 돌아오면 좌절감을 느끼고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우유부단함과 달리 패배주의 역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결정을 잘 못 내리는 3가지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결정을 좀 더 쉽게 내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의 책갈피/인문 심리] - 선택장애 극복법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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