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33 자급제로 쓸만할까? 스펙 및 가격

갤럭시의 중저가형 5g 스마트폰 a33이 7월 29일 통신 3사 및 자급제로 출시되었습니다. 작년 갤럭시 a32의 후속 모델인데요. 먼저 출시한 갤럭시 A23과 A53 중간에 위치한 모델입니다. 과연 쓸만한 모델인지 스펙과 가격을 알아보겠습니다.

 

갤럭시 a33 주요 스펙

A33-어썸블루

 

디스플레이

갤럭시 A33에는 6.4인치의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습니다. 펀치 홀이 아닌 인피니티 U 디스플레이이고 90Hz 주사율을 지원합니다.

 

참고로 갤럭시 A23은 6.6인치 LCD V컷 디스플레이, 90Hz 주사율이고 갤럭시 A53은 6.5인치 인피니티 O, 120Hz 주사율을 지원합니다. 세 기종 모두 2400 x 1080 해상도입니다.

 

LCD보다는 아몰레드가 화질이나 시인성이 더 낫고 HDR10도 A23에는 빠져있지만 A33에는 들어가 있습니다. A23의 디스플레이가 불만족스러웠던 분들에게는 A33의 디스플레이가 좀 더 낫겠습니다. 

 

저장공간과 램

128GB UFS 2.1 저장공간과 6GB 램을 탑재하고 있고 최대 1TB의 외장 메모리를 지원합니다. 속도가 느린 eMMC가 안 들어간 것은 다행이지만 하위 모델인 갤럭시 A23이 UFS 2.2 버전인 것과 비교하면 살짝 아쉽습니다.

 

2.1과 2.2는 쓰기 속도 외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더 상위 모델에 더 낮은 규격의 저장장치를 쓸 필요는 없는데 말이죠. 

 

카메라

전면에는 f/2.2의 1,3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었습니다. 후면에는 f/1.8의 4,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f/2.2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f/2.4 2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f/2.4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가 탑재되었습니다.

 

올해 A 시리즈의 트렌드에 맞게 손떨림 방지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A23대비 기본 카메라는 200만 화소 낮고, 초광각 카메라가 300만 화소 더 높습니다. 

 

기본 카메라는 워낙 고화소이기 때문에 200만 화소 차이는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대신 화질이 떨어지는 초광각에서 300만 화소가 보태진 것은 좀 더 초광각 카메라를 쓸만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s22에서 선보였던 사진의 그림자 등을 지워주는 AI지우개, 야간모드 등도 들어가 있습니다.

 

AP

프로세서는 삼성의 엑시노스 1280이 들어갔습니다. 갤럭시 A53과 같은 두뇌를 사용합니다. 갤럭시 A23에 들어간 스냅드래곤680과 비교하면 성능, 배터리 효율, 게임, 벤치마크 점수 등 모든 면에서 우위에 있습니다.

 

배터리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었고 PD 3.0을 지원하여 25W 고속 충전이 가능합니다. A23도 25W 충전을 지원하지만 PD 2.0 버전까지만 지원했습니다.

 

갤럭시 A23은 LTE, 대용량 배터리의 조합으로 괴물 같은 배터리 타임을 보여줬는데요. a33도 해외리뷰를 보면 A23과 비슷하거나 더 긴 배터리타임을 보여줍니다.

 

이번 A 시리즈는 모두 다 훌륭한 배터리 성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A33의 화면 켜짐 시간도 상당하리라 보입니다. 무선충전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색상 및 디자인

갤럭시A33-국내출시색상

 

색상은 다른 A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어썸 블루, 어썸 블랙, 어썸 화이트 3가지로 출시하였습니다. 어썸 피치 색상도 출시하면 인기 많을 것 같은데 은 왜 항상 우리나라에서만 빼먹지는 잘 이해가지 않네요.

 

디자인은 별 특이점 없이 다른 A시리즈와 비슷비슷합니다. A23 대비 좌우 베젤이 많이 줄어들었고 하단 베젤은 A53보다 두껍습니다.

 

크기는 가로 74mm 세로 159.7mm 두께 8.1mm 무게 186g입니다. A53과 거의 같은 크기, 무게이고 A23보다는 더 작고 가볍습니다.

 

가격 및 기타 사항

A23에는 들어가지 않는 IP67등급의 방수 방진을 지원합니다. 또 A23에는 가상 조도 센서가 들어가지만 A33은 A53처럼 RGB 광센서가 들어가 더욱 편리합니다. 단 A23에는 들어갔던 3.5mm 이어폰 단자가 빠졌고 A53에 들어가는 AOD가 빠졌습니다.

 

출시 가격은 49만 9,400원입니다. 예전과 비교하면 갤럭시의 중저가 스마트폰 가격이 다 올랐습니다. 예전 기준이라면 35만 원 대, 조금 더 쳐줘도 37만 원 정도는 돼야 가성비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시간이 조금 지나면 가격은 더 떨어집니다. 갤럭시 A53의 경우도 출시가는 59만 9,500원이지만 현재 쿠팡에서 46만 원 정도에 판매 중입니다.

 

총평

A33은 A53과 A23 중간에 위치했지만 스펙면에서는 A53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화, 카톡, 문자, 유튜브 정도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무난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현재 출시가는 비싸기 때문에 차후 조금 더 가격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A53의 120Hz 주사율이나 펀치 홀 디스플레이가 굳이 필요하지 않다면 A33을 선택하고 돈을 아끼는 것이 더 실용적인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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