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패스로 슈탄저호른과 하이디의 집


여행기간: 2018년 10월 1일 ~ 10월 13일
여행지: 프랑스(파리), 스위스(그린델발트), 오스트리아(인스부르크, 빈)
여행인원: 4인 가족

 2018년부터 스위스패스의 혜택을 받게된 슈탄저호른. 리기산이 더 유명하지만 사람도 많고 액티비티 위주가 아니라면 슈탄저호른도 괜찮다고해서 슈탄저호른으로 갔습니다. 결과적으론 흠... 나쁘진 않지만 다음엔 강력추천할 마음은 없습니다.




브리엔츠 호수에서 다시 기차를 타고 루체른으로 향합니다. 스위스패스 이등석 티켓을 가지신 분들은 항상 문짝에 숫자 2를 확인하고 탑승하는 습관! 루체른에서 슈탄스역으로 다시 기차로 이동합니다.







 정말 스위스 현지인만 사는 듯해 보이는 슈탄스 동네. 시간만 충분했으면 오히려 슈탄스 동네를 더 구경했으면 하는 마음이...





 1893년부터 운행했다는 푸니쿨라를 타고 착착착 올라갑니다. 2018년에 처음으로 슈탄저호른이 스위스패스 무료혜택으로 선정되어서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어서 줄 서는 것 없이 바로 탑승! 오 좋은데?! 하지만 이것은 큰 착각이었다는..





 푸니쿨라에서 내리면 2층 케이블 카를 타고 슈탄저호른으로 올라갑니다. 1층은 유리로 막혀있고 2층은 뚫려 있어서 이렇게 맨눈으로 경치를 감상하며 올라갈 수 있습니다.









자연의 위대함이 팍팍 느껴지는 경치.









그렇게 정상에 올라가면 이런 경치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쉴트호른이 눈과 돌이 덮인 산으로 둘러싸여진 풍경이라면 슈탄저호른은 푸른 초원과 산이 중심인 풍경입니다. 저 아래 조그맣게 보이는 마을을 보는 재미도 있고요.





하이디의 집도 있습니다만 정말 그냥 있다가 끝입니다.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이디 팻말만 빼면 이게 창고인지..




하이디의 집 옆으로 더 올라갈 수 있는 언덕도 있습니다만 가진 않았습니다.




경치도 좋고 뻥 뚫린 케이블카도 있고 좋은 것 같은데 왜 슈탄저호른을 추천하지 않느냐?!

볼 거리에 비해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습니다.
 아까 올라올때 사람이 없어서 좋다고 적어놓은 걸 보셨을 겁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쾌적하게 빨리 관람하고 빨리 돌아가서 루체른을 관광할 생각이었는데요. 정상에 도착하면 내려가는 케이블카 시간이 적힌 표를 고르게 합니다. 시간은 30분 단위로 적혀있고 표에 적힌 시간이 되어야지만 케이블 카를 타고 내려가는 순번제 시스템인 것입니다. 제가 고를 수 있는 가장 빠른 시간이 2시간 30분 뒤였습니다. 

 문제는 사진에서 보이는 경치와 하이디의 집까지 천천히 걸으며 봐도 금방 끝난다는 것입니다. 그 후로는 내려가고 싶어도 표에 적힌 시간이 되기 전까진 내려갈 수 없습니다. 춥고 배고프고 내려갈 때까지 시간은 많이 남아있고 어쩔 수 없이 정상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이것저것 시켜서 먹는데 가격은 비싸고 케이크에서는 정말 빵맛은 하나도 안나고 술맛만 나서 다 버리고..


 그렇게 오매불망 기다려서 표에 적힌 시간이 되었고 케이블 카를 타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하지만 오직 하나의 케이블카로만 왕복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내려갔다 올라오는데 한~참이 걸립니다. 그래서 제 시간에 줄을 서도 그 시간대 표를 가진 사람을 한 번에 전부 태우지 못합니다. 

 저는 다행히 미리 줄을 서서 제 시간에 탔지만 저보다 한 타임 앞선 사람들 중에 늦게 줄을 선 사람들은 저와 함께 타고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저와 같은 시간표를 가졌더라도 줄 뒷편에 서 있던 사람들은 제가 탄 케이블카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올때까지 또 기다려야 하는 것이죠.


 정상에서 보는 경치대비 시간효용과 기회비용을 종합적으로 생각한다면 추천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경치도 좋긴 하지만 쉴트호른을 봤다면 굳이.. 라는 생각도 들고요. 아침시간은 모르겠으나 적어도 저처럼 점심시간에 방문하신다면 정상 도착하고부터 3~4시간은 잡으셔야 할 듯 합니다. 2019년에는 스위스패스로 브룬니가 새로 추가되었다고 하니 거기도 알아보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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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꽂아둔 책갈피 속 한 챕터를 제 생각과 함께 정리해서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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