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와 어닝서프라이즈는 어떤 관계일까?


 2분기 실적발표일기한이 2주 남았습니다. 어떤 기업은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올리기도 하고 어떤 기업은 예상을 밑도는 저조한 실적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전자를 어닝서프라이즈라고 하고 후자를 어닝쇼크라고 합니다. 그런데 꼭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주가가 오르고 어닝 쇼크라고 주가가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상식적으로 둘의 관계가 일치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데이비드 드레먼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투자가입니다. 치밀한 데이터와 심플한 투자전략으로 시장을 날카롭게 분석하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글솜씨가 좋아 두꺼운 책도 술술 읽히게 만듭니다.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에서는 주가와 어닝서프라이즈의 관계에 대해서 정리해놨는데요. 저 나름의 비유와 함께 보시죠.


긍정적 서프라이즈는 비인기 주식의 주가를 크게 상승시키는 반면, 인기 주식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최대의 이변은 크로아티아의 준결승이였습니다. 본선도 겨우 진출한 크로아티아가 모두의 예상을 꺾고 좋은 성적을 보여준 것이죠. 갑자기 왜 축구 이야기를 하느냐고요?


 데이비드 드레먼이 말하는 주가와 어닝 서프라이즈와의 관계가 이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비인기 주식이란 전망이 신통치 않은 기업을 말하는데요. 이 기업이 실적발표시즌에 긍정적 서프라이즈, 즉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준다면 주가가 크게 상승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기 시작하며 시장에서 재평가하는 것이죠.


즉, 별 기대를 않던 크로아티아가 월드컵에서 어닝 서프라이즈와 같은 활약을 보여주자 크로아티아 대표팀 선수들의 몸값이 크게 오른 것과 같은 것이지요.


부정적 서프라이즈는 인기 주식의 주가를 대폭 하락시키는 반면, 비인기 주식에는 사실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사진을 보시는 순간 예상가는 분이 많으시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조에 속했던 독일 또한 최대의 이변을 일으킨 나라 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안 좋은 쪽으로 말이죠. 누구도 예상치 못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을 받아들고 씁쓸히 월드컵에서 퇴장해버렸습니다. 그 여파로 외질같은 선수는 대표팀 은퇴라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독일의 예는 첫번째 원리와 정반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기 주식은 전망이 탁월한 기업을 뜻합니다. 이런 기업이 뜻밖의 부정적 서프라이즈, 즉 어닝 쇼크를 당하게 되면 주가가 하락합니다. 투자자들은 이런 회사들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부정적인 어닝 서프라이즈가 발생하면 '최고'주식에 대한 악재에 충격을 받고 모두 서둘러 팔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주가와 어닝 서프라이즈는 어떤 관계일까'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데이비드 드레먼은 긴 시간동안의 데이터를 통해 이 원리를 주장합니다. 이런 상관관계는 주식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통찰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보고 싶어하는 것만 보는 사람의 심리가 주가에 대한 과대, 과소평가를 낳는다는 것을 데이터로 증명했기 때문이죠.

 실적발표시즌이든 평소든 긍정적 서프라이즈나 부정적 서프라이즈가 발생한다면 데이비드 드레먼의 주장을 한 번 떠올려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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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는 마음 _!!

책을 읽다 꽂아둔 책갈피 속 한 챕터를 제 생각과 함께 정리해서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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