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리 후기에 이어 무더위 생존 아이템 리뷰 2탄 입니다. 저희 집 거실에는 옛날 에어컨이 한 대 있습니다. 잠에 들기 위해 자기 전에 1~2시간 정도 작동을 하는데요. 문제는 방까지 전달되지 않는 냉기! 그래서 어머니로부터 "써큘레이터 하나 알아보거라"라는 특명이 떨어졌습니다.


 바로 네이버 최저가 검색에 돌입합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수 많은 브랜드와 기능과 가격대...

좀 더 깊이 파보니


상하좌우 회전 기능

풍속조절 기능

타이머 기능

소음 크기


 이 정도 조건들에 의해서 가격 차이가 나더라고요.  2~3만원 대 자잘한 써큘레이터들도 많이 있지만 보네이도 정도되는 써큘레이터를 사야 소음도 적고 쓸만하다라는 평이 블로그와 댓글에 많았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문제는 가.격! 최소 6만 원에서 비싼 건 17만 원에 이르는 가격은 구매의욕 상실을 불러옵니다.


 그러던 중 '팬포머를 사고 전에 쓰던 보네이도는 쓰지 않는다. 그런데 가격도 싸서 추천한다'라는 내용의 댓글들을 여럿 발견합니다. 광고 스멜이 나지 않는 진정성있는 댓글인 것 같아 서치해봤습니다. 팬포머가 써큘레이터 브랜드 이름인갑다 싶었는데 그것과는 살짝 다르더라고요.


 기존 집에서 쓰던 선풍기의 앞 커버를 뜯어내고 팬포머라는 것을 장착하면 선풍기가 써큘레이터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14인치와 16인치짜리가 있는데요. 보통 집에서 쓰는 낮은 선풍기는 14인치고 높은 스탠드 선풍기나 별걸이 선풍기는 16인치라고 합니다. 가격은 14인치 기준 오픈마켓기준 18,000원 내외이고요.

 저는 14인치짜리(FM-35)로 롯데닷컴에서 적립금 5,000원을 사용하여 13,000원대에 득템했습니다.

써큘레이터 대신 구매한 팬포머가 다음날 도착♥



 생각보다 크고 가벼운 박스입니다. 열면 본체와 나사부품이 들어 있는데요.(조립전 사진은 까먹고 못 찍음..)

겨우 요런 플라스틱 쪼가리가 18,000원 씩이나 한다고? 라는 첫인상을 줍니다.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기대와 실망을 안고 조립에 들어갑니다. 처음에 조금 헤맸는데 원리만 익히면 쉽습니다. 기존 선풍기와 지름이 딱 맞게 조립하는 것이 아닙니다. 팬포머가 조금 더 넉넉하게 나오기 때문에 설명서처럼 선풍기를 엎어서 중앙을 잘 맞추고 4군데에다 볼트를 잘 결합시키면 됩니다.




나사부분을 결합하면 이렇게 됩니다.




다 조립한 모습입니다. 항공기 엔진처럼 생겼어요. 로고가 삐딱하게 조립되었지만 아무 상관 없으니 그냥 써도 됩니다.


써큘레이터 대신 구매한 팬포머 실제로 사용한 후기는


좋아요!!

선풍기 앞 플라스틱 쪼가리만 바꿨을 뿐인데 신기합니다.


장점

-바람이 더 세지고 멀리간다

미풍으로 해놔도 꽤 멀리까지 바람이 갑니다. 보통의 에어써큘레이터들과는 일단 피지컬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기본 파워가 다릅니다. 강풍으로 했을 때는 주방에서 베란다까지 갑니다.


-선풍기 기능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아무리 저렴한 선풍기라도 회전, 타이머, 바람세기 등의 기본기능은 다 가지고 있으므로 써큘레이터 살 때처럼 기능을 안 따져도 됩니다.


-써큘레이터 대비 저렴하다

여전히 플라스틱 쪼가리를 생각했을 때 조금만 더 저렴하면 좋겠다 싶지만 일반 써큘레이터와 비교하면 가성비가 훨씬 좋습니다. 이 가격으로는 탁상용 수준으로 느껴지는 작은 써큘레이터밖에 사지 못하거든요.


단점

-소음은 어느 정도 있다

 미풍으로 했을 때는 괜찮은데 약풍, 강풍으로 올라가면 기존 선풍기로 사용했을 때보다 소음이 큽니다. 뭐 굉음이 난다거나 하는 정도는 전혀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아무 문제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혹 소음에 예민하시다거나 선풍기 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단점으로 꼽아봅니다.


-상하 회전이 안된다

전문 써큘레이터들 중에는 상하좌우 회전이 다 되어서 공기 순환을 더 효율적으로 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팬포머는 당연히 기존 선풍기에 장착하는 것이기 때문에 좌우 회전만 가능합니다.



 사실 구매 후 만족감이 높은 제품입니다. 오래된 선풍기가 대형 써큘레이터로 변했어요. 칭찬을 많이 해서 혹시나 오해 하실 수도 있는데 다시 한 번 제 쌩돈을 주고 구입한 후기임을 밝힙니다. 집에 선풍기가 3대인데 나머지 2대도 구매할려고요!


이상 내 돈 주고 써큘레이터 대신 구매한 팬포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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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는 마음 _!!

책을 읽다 꽂아둔 책갈피 속 한 챕터를 제 생각과 함께 정리해서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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