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한 유럽자유여행, 여행 계획 짜는 법1


여행기간: 2018년 10월 1일 ~ 10월 13일
여행지: 프랑스(파리), 스위스(그린델발트), 오스트리아(인스부르크, 빈)
여행인원: 4인 가족


 한동안 블로그 업데이트가 없었습니다. 유럽으로 가족 여행을 처음 다녀왔기 때문인데요. 지금은 유럽 갔다오신 분들은 모두 느끼실 '아 내가 정말 유럽 갔다 온건가? 꿈같아'하는 후유증에 빠진 상태입니다. 처음으로 가는 가족유럽여행인지라 가기전엔 여행 준비로 바빴고, 갔다와서는 '아 내가 정말 며칠전까지 유럽에 있었던거야?' 하는 꿈만 같은 후유증에 시달리는 중입니다. (유럽여행 갔다와 보신 분들은 어떤 느낌인지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후유증도 극복할 겸 여행을 준비하면서 혹은 여행을 하면서 알게된 소소한 정보를 가볍게 공유하려고 합니다. 가족여행은 혼자 또는 둘이 가는 것과 같은 점도 있지만 다른 점도 있더라고요.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행 계획 유형

 성격에 따라서 여행 계획을 짜는 유형도 두 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꼼꼼하게 계획하는 유형과 즉흥적인 유형으로 말이죠. 이것은 MBTI 성격유형에서 판단형과 인식형의 대표적인 차이로도 불립니다. 저는 전자에 많이 치우쳐져 있다가 나이가 들고 여행 경험이 쌓이면서 후자쪽으로 살짝 이동한 상태입니다. 예전엔 30분 단위로 계획을 짠 적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쓸데없는 짓이였습니다. 어떤 블로그 후기에서는 즉흥적으로 여행을 결정하고 오직 숙소만 잡고 그냥 떠난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런 분들은 저와는 다른 세상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어쨌든 저는 원래 계획적인 유형일 뿐더러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꼼꼼히 계획을 짰습니다. 숙소, 도시간 이동, 꼭 가야할 명소는 국내에서 미리 예매를 했고요. 아주 디테일한 부분은 개요만 알고 가고 현지에서 검색하고 결정하는 방식으로 여행했습니다. 오늘은 제가 여행 계획 중에서도 먼저 큰 틀을 짰었는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도서관에서 책 여러 권 빌리기 



 국내여행을 하더라도 그 도시에 대해 모른다면 막막하실텐데요. 익숙치 않은 해외여행은 그 정도가 더 심합니다. 그래서 여행지를 결정한 다음 가장 먼저 간 곳은 도서관입니다. 거기서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책을 여러권 정도 빌립니다. 저는 Just Go, 100배 즐기기, 프렌즈, 론리 플래닛 등을 빌렸었습니다. 최신판일수록 좋지만 2~3년 정도 지난 책도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책은 굵직굵직한 계획을 짜기위해 빌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세부적인 정보는 블로그 등 인터넷을 통해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그리고 책을 한 권이 아니라 여러 권 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험상 여행책은 3일 코스, 5일 코스 이런 식으로 대략적인 일정이 자세히 나와있는 책이 있고 명소, 맛집 등 도시 곳곳의 세밀한 정보에 치중한 책이 있습니다. 일정이 자세히 나와있는 책을 읽고 감을 잡은 후, 세부내용이 많은 책으로 일정을 수정해야하기 때문에 여러권 빌리는 것이 좋습니다. 


큰 틀 짜기

 


 먼저 대략적인 일정이 잘 나와있는 책을 도시의 지도와 함께 정독합니다. 이 도시의 어떤 볼거리가 있고 왠만한 것들을 보려면 몇 일 정도 걸리는 지 확인합니다. 이름도 어색하고 어디가 어디에 붙어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처음엔 감이 잘 안잡힐 수도 있습니다. 그럴때는 구글지도로 지형과 명소 위치를 봐가며 읽으면 더 개념이 잘 잡힙니다. 사진처럼 몇일 추천 코스로 큰 틀을 잡는 것이 제일 편합니다. 꼭 봐야할 것들 위주의 동선으로 짜놓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대로 할 필요는 없고 세부적인 내용이 잘 나와있는 책을 보며 내가 꼭 가고 싶은 곳을 넣고 별 흥미가 없는 곳은 뺍니다. 


 거기에 항공일정과 여행 일수와 부지런하게 여행할 것인지 여유롭게 여행할 것인지를 정해서 대략적인 뭉터기로 계획을 짭니다. 저는 이 단계에서 여행을 계획할 때 파리 2박, 그린델발트 3박, 인스부르크 2박, 빈 3박 이렇게 짰었습니다. 어차피 도시 간 이동시간과 교통패스 등을 따지면 계속해서 수정해야하기 때문에 처음은 이 정도로 대략적인 계획만 짜면 됩니다. 그 다음으로는 숙소를 정해야 합니다. 오늘 컴퓨터 이상으로 글을 두 번 날리고 세번째 쓰는 거라 다음에 업데이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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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는 마음 _!!

책을 읽다 꽂아둔 책갈피 속 한 챕터를 제 생각과 함께 정리해서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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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티틀러 2018.10.17 1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에서 제일 어려운 것 중의 하나가 여행 계획짜기인 거 같아요.
    특히나 외국은 이전에 가본 곳이 아닌 이상 책이나 인터넷 글들만 보고 일정을 짜야하니 감이 안 오더라고요.
    저도 계획을 세세하게 짜는 스타일이 아닌터라, 30분-1시간 단위로 일정 짜시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어요.
    돈보다는 마음님처럼 숙소나 기본적인 루트 정도는 미리 예약을 해두거나 하고, 그 외의 일정은 대략적으로 개요만 짜놓은채 현지에서 해결하는 게 제일 나은 거 같아요.
    계획을 아무리 열심히 짜도 막상 여행을 떠나면 계획대로 되는 게 많지 않더라고요 ㅎㅎ

    • 돈보다는 마음 _!! 2018.10.17 2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히티틀러님! 스트레스 받으면서 실컷 계획짜서 갔는데 현지 도착 후 쏟아지는 피곤에 여행이고 나발이고 숙소에서 꿀잠잔 뒤로는 많이 내려 놓게 되었어요.^^ 히티틀러님 처럼 여행경험 많으신 분도 계획짜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