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시식에 숨겨진 심리학
요즘 날씨가 하도 덥다보니 몰캉스라는 신조어가 생겼다고 합니다. 쇼핑몰과 바캉스를 합쳐서 몰캉스인 것이죠. 그런데 마트에 가면 빼먹을 수 없는게 시식 코너입니다. 돌아다니면서 하나씩 먹는 재미가 쏠솔한데요. 야마모토 미토시의 <심리학이 경제학을 만나다>에서는 마트 시식에 숨겨진 심리학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한 번 정리해봤습니다.
1. 희소성에는 심리적 가치가 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희소한 것은 가치가 높다고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심리를 대표적으로 이용한 것이 백화점의 ㅇㅇ특산물 코너입니다. 지명이 들어간 특산물은 어느 지역에 한정된 귀한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거기에다가 몇월 몇일까지 판매를 한다고 기간까지을 한정하게 되면 특산물의 가치는 더욱 더 올라갑니다. 이처럼 마트의 시식도 희소성을 이용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당깁니다.
2. 현명한 사람일수록 상호성에 말려든다
사람은 누군가에게 호의를 받으면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하고싶어하는 심리작용을 상호성이라고 합니다. 마트 시식 코너 직원이 상품을 자랑하며 하나만 먹어보라고 권하면 사람들은 의심을 가지고 한 입만 먹어봅니다. 이때 직원이 오늘 행사중이라 두 봉지 사면 한 봉지를 더 준다고 합니다. 그러면 사람의 심리는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판매원에게 동정심과 공짜로 여러 개 시식한 것이 합쳐져 더 큰 상호성을 만들어 냅니다.
그 상호성은 받은 호의를 구매라는 행위로 보답하게 만듭니다.
3. 상호성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방법
호의를 받고 그냥 무시하면 되지 않을까 싶지만 호의를 거절하는 행위는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자신이 배은망덕한 사람이 된 것 같고 분위기도 어색해지기 때문입니다. 상호성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첫 번째, 호의의 가치를 정확히 측정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베푼 호의가 내가 상대방에게 제공한 것에 비하면 얼마되지 않는 것이라는 계산을 하게되면 상호성의 부담감이 감소합니다.
두 번째는 일단 호의를 받았다면 순순히 보답을 하되 마음 가는 대로 순수하게 보답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은 받은 호의를 보답할 때 더 큰 것으로 돌려주려는 심리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보답하는 것이 호의를 상쇄하고 상호성의 진행을 멈추게 하려는 목적의 보답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칭찬을 이용할 수도 있고 조건부 제안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은행 직원에게 펀드 권유를 받으며 자잘한 선물을 이미 받았을 경우에는 6개월 정도 결과를 보고 정말 실적이 뛰어나다면 그때 산다는 조건을 제시하면 됩니다.
지금까지 '마트 시식에 숨겨진 심리학'을 살펴봤습니다. 이 포스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버튼을 눌러주세요. 공감과 댓글은 글 발행에 큰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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